2010년 5월 28일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 작성일2010/04/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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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이네 전경사진

5월28일 암사재활원에서 현재 운영 중인 쟁이네(남자아이들의 프리 그룹홈)
의 재건축 비용을 마련하고자 자선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쟁이네(프리그룹홈) 프로그램은 암사재활원이 아닌, 주택가에 있는 일반 가정집에서 8명의 남자아이들이 생활재활교사의 최소한의 도움을 받으며 일반가정의아이들이 생활하는 것과 똑같이 생활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쟁이네에서 아이들은 순번을 정해서 세탁도 하고, 식사도 준비하고, 청소도 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생활시설은 아주 특별한 그런 장소이지만,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장애아 뿐 아니라 비장애아동도 포함하여)에게 시설은 집이고 가정입니다. 하지만, 매우 특수한 형태의 가정이기에 일반가정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부분들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스스로 음식을 만들기라든지, 자신의 옷들을 스스로 세탁해서 말리기라든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비장애 아동들이 살아가는 생활시설에서는, 아이들이 18세가 되어 자립하게 될 때를 대비해서 이런 일상생활을 프로그램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프로그램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아동들에게는 시장보기, 음식조리하기, 세탁하기 등의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장애아동들에게는 그런활동을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이며, 또한 그러한 훈련이 바로 아이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재활프로그램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설 내에서는 안전사고 문제, 조리 및 세탁장소가 아이들이 직접하기에는 너무나도 협소한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하여 진행할 수가 없기에, 외부에 별도의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쟁이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음식도 만들어 보고, 세탁도 하고, 청소도하면서 자신감과 함께 굉장히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쟁이네 건물은 1981년에 만들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사용 하고 있는 실정으로 재건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 건물의 공간이 협소하여 남자아이 8명을 위한 생활공간으로서도 조금 비좁은 상황입니다.

이에, 본원에서는 이 쟁이네를 2층 건물로 재건축하여, 남자아이이들 뿐 아니라, 여자아이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확보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이번에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